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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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날을 위한 꽃 길 ....

혜 촌 2018. 6. 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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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농장 들어오는 길을

코스모스 꽃 길로 만들겠다는 오랜 숙원을 위해

작년에 받아 둔 코스모스 씨앗을

아예 한 고랑 뿌려 키웠는데 ....


어제까지 내린 비로 땅도 촉촉하고

모종도 한뼈이나 자라서 옮겨심기 딱 제격인데

막상 심을 인력이 없다.


대상포진에서 겨우 벗어나려는 현재의 내 체력으로

500 미터나 되는 길 섶에 모종심기는 아예 무리고

뭐 큰 돈되는 일도 아닌데 누구에게 부탁하기도 그렇다.


코스모스 한들~ 거리는 어느 가을날을 위한

꽃 길에 대한 꿈....

다음 비 올 때를 기다리며 자연에 순응할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