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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들의 사랑놀이가 부끄러움을 모르는걸 보니
어느듯 여름도 지나가고 있나보다.
처서가 코 앞이니 가을 김장배추 심을 고랑도 준비해야 하는데
잦은비에 지 멋대로 커 버린 잡초들을 뽑아내고 만들어야하니
내 수동 몸뚱아리가 또 한번 거의 자동화 되어야 될 것 같다.
여름...
매미가 떠나면 너도 떠나겠지만
내겐 또 하나의 아름다운 기다림이 있다.
귀뚜라미 노래소리 들리는 달 밝은 어느 밤엔
어느새 가을이 와 있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