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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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앞 마당에 .... 2863.

혜 촌 2017. 8. 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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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는가?...하였더니

어느새 내 뱃살 만큼이나 두꺼워졌다.

 

왼쪽이 초봄에 쑥 뿌리 캔거고

오른쪽은 싸리나무 뿌리 캔 건데

저 뒤편 저거는 옥수숫대 말리는거고....

 

처음부터 다 말려서 넣어 둔 것인데도

햇살이 내 뱃가죽 처럼 인격으로 넉넉할 때

양지바른 앞 마당에 내다널어

햇살도 쬐이고 바람도 쐬이는것이 좋다.

 

썩어 문드러지는 내 마음도

끄집어 내어 같이 널어두면 더 좋겠지만....

 

가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