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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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돌미나리 .... 2317.

혜 촌 2015. 4. 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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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서리가 내려있는 연못가에서

파란 돌미나리를 캤다.

 

오늘 아침까지도 얼음이 얼고 서리가 하얗게 내리며

봄 마당에 남아있는 겨울 속에서도

언젠가 심어 둔 돌미나리는 잘도 커 나를 반긴다.

 

돌냉이 물김치 담굴 때, 민들레 잎 겉절이 할 때

생고사리 찜 할 때....

그냥 생으로 먹어도 좋고 다른 요리할 때

곁둘여도 더 좋은 미나리

그것도 야생 돌미나리다.

 

피를 맑게 해 주고 어디 어디에 좋다는 효능을 떠나

내가 키운 돌미나리로 봄을 맛으로 바꾸는 기분

먹어봐야 맛을 아는 봄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