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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갔다 오는 길
길 섶에서 야생 "더덕" 무리를 만났다.
돌 밭이라 돌 몇개 들어내면 간단히 캘 수 있을것 같았는데
왠걸 박혀있는 돌이 생각보다 큰데다 꼼짝도 안한다.
호미라도 가졌어면 어떻게라도 해 볼껀데
맨손에다 지팡이 하나로 무리하게 상대할 이유가 없다.
아직 봄인데다 이제 막 세상에 나 온 놈들인데 ....
가을 쯤 다시 와 그때까지 있으면 캐고
누가 캐 갔으면 할수없고 그런거지
집에도 더덕 키우는데 야생이라고
굳이 눈에 불 켜가며 내꺼로 만들 이유가 없다.
그래도 산에 아직 야생 "더덕"이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고마워 해야지....
"돌 밭이라도 좋다 튼튼하게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