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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냉장고에 두었던 지난 가을 알밤이
뜨거운 여름을 다 보내고도 남아
마지막 용도를 찾아 발가벗는다.
행여 선녀님이 찾아오면 구워 드릴려고
모닥불 피는 한 여름 밤의 꿈을 꾸면서
지난 가을 그 새벽부터 밤 숲을 헤맸었는데....
굵고 예쁜 밤톨만 골라 챙겨 두었던 마음이
끝나지않은 여름의 미련에 못이겨
딱 한번 더 군밤구이 할 건 남겨두려는데
알수없는 내일의 인연이여....
김치 냉장고에 두었던 지난 가을 알밤이
뜨거운 여름을 다 보내고도 남아
마지막 용도를 찾아 발가벗는다.
행여 선녀님이 찾아오면 구워 드릴려고
모닥불 피는 한 여름 밤의 꿈을 꾸면서
지난 가을 그 새벽부터 밤 숲을 헤맸었는데....
굵고 예쁜 밤톨만 골라 챙겨 두었던 마음이
끝나지않은 여름의 미련에 못이겨
딱 한번 더 군밤구이 할 건 남겨두려는데
알수없는 내일의 인연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