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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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 2861.

혜 촌 2017. 8. 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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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만나고 처음 만나는 너

보고 싶었다 기다렸다는 인사 보다

그토록 애태웠던 그리움이었다.

 

이른 초 봄 부터 씨 뿌리기 시작해

보름 간격으로 서너번은 뿌려야

때 맞춰 싱싱한 상추를 먹을 수 있는데....

 

지독한 가믐으로 싹이 나질않아

늙은 상추 질기고 씁스래한 잎사귀

그나마 말라 궁색했던 여름

 

그 안타까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네가 주는 상큼한 푸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