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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봄에 만나고 처음 만나는 너
보고 싶었다 기다렸다는 인사 보다
그토록 애태웠던 그리움이었다.
이른 초 봄 부터 씨 뿌리기 시작해
보름 간격으로 서너번은 뿌려야
때 맞춰 싱싱한 상추를 먹을 수 있는데....
지독한 가믐으로 싹이 나질않아
늙은 상추 질기고 씁스래한 잎사귀
그나마 말라 궁색했던 여름
그 안타까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네가 주는 상큼한 푸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