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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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도 포용하는것이 사랑이..,.. 1958.

혜 촌 2013. 5. 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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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빨래줄을 달았다.

 

본채 앞에있는 감나무에서

황토방 독채 옆 밤 나무까지를

전선으로 연결했다 끊어지는 바람에

프라스틱 줄에다 대나무로 받침대를 만들었다.

 

 

 

지금으로부터 17년 전....

무심코 멘 빨래 줄 하나

그냥 느티나무에서 매실나무까지

빨래 널려고 맨 줄 하나였지만

 

그 줄 하나를 온 몸으로 받아드리면서

태풍이와도 끄떡않는 느티나무를 보면서

차마 망설여왔던 빨래 줄 하나...

그 줄을 오늘 새로 설치했다.

 

차라리 내 살을 네게 주드라도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격지않도록 하겠다는

내 마음을 네게 전하며....

 

아픔도 포용하는것이 사랑이래도

사랑해야만 하는 숙명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