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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랑 키재기하는 나리꽃이
예쁘게 피었다.
어느 소녀의 헤맑은 어린시절 처럼....
계속되는 폭염 주의보에 신체 리듬은 바닥을 헤매고
창고 작업으로 녹초가 된 체력으로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마무리 짐 싣고 내리고 하다 아차! 손가락을 다쳤다.
살다보면 이럴수도 저럴 수 도 있지만
아프지 말아야 하고, 다치지 말아야 하는데
요즘같은 계절이 더 조심스럽다.
활짝 핀 나리꽃의 아련한 그리움이
손가락의 아픔은 잠재웠지만
가슴 한 켠의 이 엉어리는 어찌할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