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아직도 내 꿈은 살아있는데 .... 2924.

혜 촌 2017. 11. 13. 19:17
728x90





아랫채 처마 가지고는 시레기 말릴곳이 모자라

원두막 천장에 네 줄을 걸었다.


예부터 맛이나 영양가는 훨씬 좋은데

무우보다 대접을 못 받았든 시레기....

어느놈이 이름 하나 "시레기"라고 더럽게 짓는 바람에

"쓰레기" 취급을 받아왔지만....



연못가 저 원두막 지을 때 만 해도

지인이나 고운 님 오시면 막걸리 한 잔에

흐르는 세월이나 낚아 보려고 했었는데

인적끊긴 원두막이 시레기 건조장(?)이 되고 말았다.


세월 탓인지 내 탓인지 가늠이 안되는

텅/빈/원/두/막/

아직도 내 꿈은 살아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