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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선 "돌냉이"가 서자(庶子) 취급 받는데
그 이유는 딱! 하나다.
찻길 옆에까지 번져나온 돌냉이
지천에 깔렸으니 당연히 대접도 땅바닥이다.
비빔밥 해 먹을 기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돌냉이" 용도도 자연스레 뒷전이 되고
그냥 버려두기엔 너무 아까운 그 맛 그 식감 ....
"돌냉이 물김치 한번 담궈 먹자!" ....
차마 모른척 그냥 보내기 아쉬워 물김치로라도
마주하고픈 마음
어느 날 비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나오면
밭 둑과 찻길 옆에있는 저 "돌냉이"들
전부 조경석 위 쪽으로 옮겨 심어야겠다.
다른 잡초도 막아주고 누구라도 쉽게 뜯어가게 ....
"돌냉이" ....
그 통실한 잎새들
언젠가 그 소녀의 풋풋함 같아 좋다.
아주 오래된 전설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