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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입구 "말대가리" 때문에 죽을 지경이다.
어디서 또 가져왔는지 도시의 점포 수리하면서 생긴
합판과 폐목을 길 옆에 한 차나 가져다 놓았다.
저 돌담이 지 집이니 자기는 집 앞이라고 말하겠지만
내가 볼 땐 농장 들어가는 길 옆이다.
그것도 커브 길 오르막이고....
지딴에는 저 나무로 군불이나 때겠다고 가져 온 모양인데
저 폐목에 붙어 온 나사못 하나라도 길에 떨어지면
내 차 타이어 펑크는 불 보듯 뻔 한데...
까짓 펑크야 때우면 된다쳐도 저 폐목이 타면서
온갖 유독가스를 산촌의 맑은 공기로 품어 낼텐데
그 공해는 어쩌려고 저런 걸 이 산촌에다 가져왔는지 모르겠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라 별명도 "말대가리"로 붙여 주었지만
생각하는 것 또한 완전히 말대가리 수준이다.
아이구~ 이 불쌍한 인간아~~ 싶다.
집 바로 옆이 산이고 그 산에는 썩어 자빠지는 나무가 부지긴데
그거 줏어오는 수고마져 귀찮은건지
내 골탕 먹일려고 일부러 그러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리 맑고 청정한 자연이라도
한사람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으로도 무참히 짓밟히는게 안타깝다.
동네 이장에게라도 하소연해서 근절시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