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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立秋)에서 백로(白露) 사이가
벌초하기 가장좋은 때라길래
큰 놈 불러다 뒷 치다꺼리 시켜가며
3 시간을 작업하고나니 인물이 훤~ 하다.
산소 앞 울타리 나무까지
군대머리로 싹~ 깍아주고
묘지도 한번 더 두벌깍기로 다듬고....
손가락에 경련이 오고
어깨쭉지가 천근만근이되도
예초기 진동 후유증이 걱정되서
정밀설계가 직업인 아들놈에게
시키지도 못하겠고....
"아부지, 엄마!! 시원하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