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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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닭대가리라도 알아서.... 1711.

혜 촌 2011. 12. 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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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여덟마리, 2세대 네마리, 3세대 두마리

4세대 한 마리...ㅎ

지난 1년동안 닭장안의 변천사다.

 

저거 멋데로 병아리 까고 쥑이고

또 까고 또 쥑이고 하더니만

현재 남아있는 대가리 숫자가 열 다섯마리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

마음데로 안 되지만

닭 목아지는 내 손에 달렸는지라

언제던지 조절이 가능한데

요놈들이 요새 죽을려고 환장을 한 거 같다.

 

달걀 여나문개 가지고 빼가리 한 두마리 밖에

못 까리는 건 이해를 한다쳐도

멀쩡한 암탉이 여섯마리나 있어면서 무슨짓을 하는지

알을 하루에 한 개 아니면 두 개밖에 안 낳으니

이건 완전 사료값도 안되는 마구지리 적자다.

 

대장 놈 한테 오늘 정식으로 경고를 했다.

"야! 이새끼야 사료 한 포대에 15100 원인데 일주일에 한 포씩 쥑이면서

너거같이 알 놓으면 한 개 1000원해도 14000원이다."...

 

아무리 닭대가리라도 알아서 하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