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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제일 먼저뿌린 상추다.
오늘비로 먹기좋게 자라는건 며칠사인데
누구와 먹을지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다.
먹어 줄 놈은 생각도 안하는데
나 혼자 열심히 키워 온 셈이다.
애비없는 자식 키우는 미혼모 처럼....
두번째 상추는 물론이고 어제 비 오기전
세번째 상추도 씨뿌려 놓는 건
언제라도 맛있는 상추로 고운 인연을
채워가려는 기다림이랄까....
누가 첫번째 상추와 인연이 될지
두번째 상추는 또 어떤 인연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하늘의 뜻이지만
상추처럼 싱그러운 인연을 기다리는건
온전히 내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