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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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알끼다 .... 2702.

혜 촌 2016. 12. 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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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뻥구"가 죽을지경이다.

온몸이 간지러워서....

 

밤에 산짐승들이 자주 내려오길래

며칠 풀어 주었더니

어디서 옮았는지 피부병으로

앞 다리 양쪽과 가슴이 엉망이다.

 

지딴에는 긁는다고 발톱으로 박박 긁으니

온 몸에 핏자욱만 생기고....

 

읍내 나간김에 가축병원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니

전형적인 가축들의 피부병이라고

모기약 같은 스프레이 약을 주는데 거금 1만 3천원이란다.

 

돈은 고사하고 낫기나 빨리 나아야할텐데

얼마 전 옷닭 먹고 간지러워 본 내가

뻥구의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사람이나 짐승이나 몸이 간지러운거

그거 체면이고 뭐고 완전 돌아버린다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알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