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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뻥구"가 죽을지경이다.
온몸이 간지러워서....
밤에 산짐승들이 자주 내려오길래
며칠 풀어 주었더니
어디서 옮았는지 피부병으로
앞 다리 양쪽과 가슴이 엉망이다.
지딴에는 긁는다고 발톱으로 박박 긁으니
온 몸에 핏자욱만 생기고....
읍내 나간김에 가축병원에 가서 사진을 보여주니
전형적인 가축들의 피부병이라고
모기약 같은 스프레이 약을 주는데 거금 1만 3천원이란다.
돈은 고사하고 낫기나 빨리 나아야할텐데
얼마 전 옷닭 먹고 간지러워 본 내가
뻥구의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사람이나 짐승이나 몸이 간지러운거
그거 체면이고 뭐고 완전 돌아버린다는 거
아는 사람은 다 알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