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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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봤다~~!!!!"가 아니고 ....

혜 촌 2020. 4. 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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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봤다~~!!!!"가 아니고 "알 봤다!"


옛날 고사리 밭 옆 헛개나무 아래쪽에서

5백원 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잿빛이 은은하고

알 한쪽이 약간 뾰쪽한 새 알(?) 열 한개를 봤다. 


혹시 꿩알인가 싶어 사진찍어 동네에 물어보니

꿩은 저렇게 집을 만들어 놓고 알을 낳는게 아니라

풀숲 아무곳에나 낳는다며 꿩알은 아니란다.


꼭 알고싶어면 어떤새가 들락거리는지

잘 살펴보라는데 집에서 빤히 내려다 보이긴하나

알 주인 알아가지고 "노벨상" 탈 것도 아니고....


그나저나 괜히 나 때문에 새가 알 부화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할텐데 그게 젤 걱정이다.

생명은 소중한 것인데....


그래도 며칠있다가 한번은 가 봐야겠제?

알이 그대로 있는지 부화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