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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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값데로 해야된다는 마음과.... 1822.

혜 촌 2012. 8. 22.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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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 쌍피(一打雙皮)다.

고추수확이 한참인 요즘 가끔 나오는 요런놈들 때문에

피곤한 농사일을 웃어가면서 한다.

진짜 저렇게 두 몸이 한 몸으로 늘 붙어있으면 좋을까?

너무 오래있으면 불편하고 지루할낀데....ㅎ

 

올해는 거금을 주고 건조기를 들여놓는 바람에

고추 말리는 일은 편해졌지만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우는 바람에

그동안 100 여 포기 이상 죽은데다 지금도 간혹 말라가는 고추 때문에

수지면에서는 영~ 별로일 것 같다.

 

시중에선 일반 건고추 값이 2만원 넘게 거래되는 모양인데

유기농, 무농약을 생각하면 내 고추는 2만5천원 정도는 받아야 

최소한의 본전(?)은 될 것 같은데 알아주는 사람이 있느냐가 문제다.

600g 한 근에 택배비 포함해서지만....

 

시중 값데로 해야된다는 마음과

다르게 키웠으니 좀 더 받아야 된다는 마음이 서로 싸우는데

저 고추놈들 같이 함께 더불어 살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