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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고 혈관에 좋고....
여자들 미용에까지 좋다는 "돌미나리"가
조경석 밑 돌 틈에 살아있다.
중장비로 조경한다고 파 헤친 탓에
한 동안 잡초 때문에 잘 안보였다가
비 내리는 초겨울 오늘에서야
내 눈에 뛴 것이다.
20 여년전 꿈에 그리던 전원 생활이라
온갖 약초며 자연산 야생화를
캐오거나 사 와서 심었었는데
막상 살아보면 별 약효가 없거나
키우는 재미가 없어 관리가 시들해진
그 시절 한 때 돌 미나리도 유행했었다.
하긴 사람의 인기도
세월이 흘러가면 시들해지는 마당에
돌미나리 할배라도 독야청청(獨也靑靑) 하기엔
시절이 하 수상 할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