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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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이 하 수상 할 뿐이겠지 ....

혜 촌 2019. 11. 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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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에 좋고 혈관에 좋고....

여자들 미용에까지 좋다는 "돌미나리"가

조경석 밑 돌 틈에 살아있다.


중장비로 조경한다고 파 헤친 탓에

한 동안 잡초 때문에 잘 안보였다가

비 내리는 초겨울 오늘에서야

내 눈에 뛴 것이다.


20 여년전 꿈에 그리던 전원 생활이라

온갖 약초며 자연산 야생화를 

캐오거나 사 와서 심었었는데


막상 살아보면 별 약효가 없거나

키우는 재미가 없어 관리가 시들해진

그 시절 한 때 돌 미나리도 유행했었다.


하긴 사람의 인기도

세월이 흘러가면 시들해지는 마당에

돌미나리 할배라도 독야청청(獨也靑靑) 하기엔

시절이 하 수상 할 뿐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