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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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개의 새 생명들이 ....

혜 촌 2019. 5.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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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이라고 호박 모종을 옮겼는데

요놈들이 토종 누렁덩이 호박 모종인지

단호박 모종인지 아리송 하다.


3월초에 호박씨를 1 차로 뿌렸는데

기온이 안 맞았던지 감감 무소식이길래

한번 더 2 차로 뿌린 후예들이라....


두 번 뿌린 호박씨 중 어느 놈들이

저놈들인지 내가 알 길은 없고

밭 한 고랑 택해서 쫘악 심어 놓았다.


누렁덩이면 어떻고 단 호박이면 어떠리

그냥 자라는거 봐서 필요한 만큼

따 먹기만 하면 되는것을 ....


어차피 선택할 수 없다면

주어진 몫이라도 챙겨야 하는게 삶이지만

호박이나 인생이나 모르기는 마찬가지 아니던가.


스물두개의 새 생명들이

가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