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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도라지고 오른쪽이 더덕인데
한뿌리에서 나온 줄기와 잎사귀가
보통은 넘는다.
굳이 몇 년 생인걸 따지지 않더라도
봄에 벌써 세력이 저 정도면
약발은 충분히 올라있어 보인다.
5년근이니 6년근이니 굳이 따지지 않드라도
미리미리 새 모종을 심어 두어야
또 5년근이 나오고 6년근이 나오는 법....
이젠 기다림으로 몇년근을 만들기 보다는
그냥 내 마음을 심어 놓았거니 하고 싶다.
기다리는 아픔보다 숨겨놓는 바보가
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