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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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

혜 촌 2019. 4. 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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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놈의 분수쇼(?) 때문에

산길 1 키로를 3 번이나 오르락 내리락 했으니

미치고 환장 안한게 다행이다.


고로쇠 뒷정리도 하고 산수도 볼 겸

산에갔다 내려오는 길(1차)

올라갈때 멀쩡하던 산수(山水)가 쇼를한다.

입구 청소로 물 량이 많아진 탓인데....


그러려니 하고 테이핑 대충하고 하산했는데

농장에 물이 졸~졸~인거다.


아차! 어딘가 막혀서 물이 호스를 박차고

나온것임을 감지하는 순간

다시 산으로 고~ 고~  헥! 헥!이다.(2차)


저 분수(?) 10미터 전 호스 무게를 들어보니

묵직하길래 아! 중간 어딘가 막혔구나...하며

밑으로 호스따라 3 백미터 정도 하산했는데

뭔가 무게감이 물이 꽉찬 느낌이 아니라

다시 저 지점으로 올랐으니 (3차)에효....


저 분수 바로아래 연결부위에 돌과 낙엽으로 막힌걸 

즉석에서 풀어봤으면 끝낼일을....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던

70년대 광고문구 처럼

내 정신도 그시절로 되돌려야 할까보다

그게 마음대로 될진 몰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