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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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하얀 도사가 나와서 .... 2617.

혜 촌 2016. 7.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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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네 집 조그만 물 항아리에 있는

"개구리 밥" 한 컵을 얻어왔다.

농장 연못을 전부 저렇게 만들어 보고싶어서....

 

한때는 연못에 "어리연"이 예쁘다고 키웠다가

온 연못이 어리연 천지가 되도록 번지는 바람에

3년만에 겨우 제거한 경험이 있긴하지만

 

저 조그마한 개구리 밥은 왠지 정감이가는

꼭 키워보고 싶은 수생식물이어서

작년에도 한 컵 연못에 넣은 것 같은데

보이지가 않아서 또 넣기로 한 것이다.

 

그래도 연못이라 하면 작은 수초가 몇개 자라고

개구리밥이 둥둥 떠 있는 그런 모습이라야지

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보이는것도 너무 탁해 뿌연것도

연못의 이미지는 아닌 것 같다.

 

저 개구리밥이 잘 자라면 누가 아랴!

수염 하얀 도사가 나와서 "이게 네 도끼냐?"하고

물어 볼 지도 모를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