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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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피는 산촌 ....

혜 촌 2019. 3.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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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갑자기 오는건지

내 눈썰미가 무딘건지

연못가 수선화가 곱게 피어난다.


하루 열댓번을 지나다녀도 분명

어제까진 못 보았는데 오늘 저렇게

눈에 띄는거 보면 만남의 인연이라는게

있긴 있는가 보다.


한 포기 수선화가 피어날 뿐인데

갑자기 농장 전체가 환해진 것 같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이 신기함

계절이 부리는 마술 같기만 하다.


"신비, 자존심, 고결"이라는

꽃말이 무색할 정도로 고운 꽃

수선화 피는 산촌에 봄이 오고있다.


그/리/움/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