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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큰아들이 2박 3일로
농장에 여름휴가를 왔다.
손주놈은 특이하게도 강아지를 좋아하는지
겁도없이 갑순이, 을순이 옆에 붙어앉아
아예 같이 놀아주는게 신기하다.
차가운 산수도 아랑곳 없이 물장난으로
신나게 노는 모습에 코 끝이 찡하다.
함께 지나면 더 좋을텐데....
손녀가 할아버지 할머니 먹어라고
특별히 차려 준 맛있는 조개껍질 밥상이다.
가족....
언제까지 기억될지 모르지만
너희들에겐 따뜻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