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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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죽 끓일때 땔감으로 쓰고 그랬는데 .... 2857.

혜 촌 2017. 8. 1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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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저 강냉이 대는 물론이고

뿌리까지 탈~탈~! 털어서

소 죽 끓일때 땔감으로 쓰고 그랬는데....

 

세월이 좋다보니 아무도 거들떠 안보니

김장무시 고랑 만드는데 저놈이 걸려 죽을 지경이다.

저걸 뽑는데 무려 20년은 되돌아가야

겨우 뽑힐까 말까다.

 

 

 

 

 

 

 

그래도 내가 누구냐?

천하에 "혜촌선생"이 20년 아니라

100년을 돼돌아가도 할꺼는 꼭 해야하는 성질이라....

 

안토시아닌이 많은 자주 무에 저장성 좋은 무 까지

1차로 심은게 싹이 잘 나왔으니

맛이 좋고 아삭거림이 좋다는 무는

고랑만 만들었지 며칠 더 있다가 심을 예정이다.

 

고랑 만든다고 몸 아픈 거 보다

그냥(?) 마음 아픈게 얼마나 더 힘든지

몸 둥치 잘리고도 부족해서 뿌리까지 뽑히는

아픔을 겪은 옥수수 니는 알끼다.

 

그거 오래가면 골병 든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