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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겨울준비를 시작한다.
생각보다 굵고 많이달린 모과를 땄는데
잘 씻어 썰어 꿀이나 설탕에 재어 모과차나 만들어야겠다.
혹시 빠진놈이 없나 훓어 본 고추고랑에선
스스로 잘 숙성된 고추 한 웅큼 따고....
풀 숲에 있다가 서리를 맞긴했어도
유일하게 건져올린 박 하나는 군불솥에 넣고쪄서
바가지로 만들었는데 생긴것이 길쭉해서 이것저것 담아두는
소품으로나 사용하지 다른 용도로 쓰기에는 좀 그렇다.
겨울이 오는 소리가 나뭇가지를 흔들고 있는 걸 보면
아직도 달려있는 감나무의 감들이 애처롭다.
선녀를 기다리는 그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