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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1시쯤에 총소리가 두 번 나더니
여울이네 논둑에 고라니 한 마리가 죽어있다.
앞 다리 뒤 배 쪽에 총 맞고....
자연보호(?)가 잘 된 탓인지 시골 어디가나
멧돼지, 고라니, 꿩 등 산 짐승과 새들이
논 밭에 내려와 파헤치는 농작물 피해가 극심한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우리 밭에는 갑순이, 을순이, 뻥구...
개가 세 마리나 있으니 피해가 없는데
여울이네 논은 엉망이다.
면에서 승인해 준 유해조수 퇴치 단원들이
어젯밤에 여기를 다녀 간 모양인데
잡은 고라니를 버리고 간 것이다.
예전엔 저런 거 서로 먹을려고 난리였는데
요즘엔 아무도 거들 떠 보지도 않으니
세월이 변한건지 입맛이 변한건지
둘 중 하나는 변한게 맞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