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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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 2866.

혜 촌 2017. 9.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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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무우를 1차 솎았는데

딱! 먹기좋은 크기로 자랐다.

 

한뼘 정도되는 저놈들  일일이 다듬어려니

귀찮고 힘들어도 그냥 버릴수는 없는 법

아직도 저거 세 배는 더 남았는데...

 

 

 

 

 

 

짜짠~!

살짝 데쳐서 된장에 조물~조물~

간마늘 참기름 참깨 넣고 파란나물 만들고

 

나머지는 된장에 버무려

멸치 한 주먹 넣고 푹~~ 끓였드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무시 씨래기" 맛이다.  

 

무우가 굵어지도록 솎아 주기는 해야하고

솎아 낸 여린 무청 다 먹을수는 없고

다듬기가 고역이다.

 

지인들에게 마음 열번 주는것 보다 

저런거 한번 다듬어 나누는게 훨씬 좋은데

안타까운 마음만 아프다.

 

사랑이나 나눔이나 다

인연이 있어야 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