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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한잔하고 가라"
"그랄라켔는데 ㅇ선생이 온다니까 마 같이 묵읍시더"
"그래.... 그라머 내 장에가서 사 온 한치 데쳐가꼬 나가꾸마"
"여보! ㅇ선생하고 같이 묵기로했다.
안주 될 꺼 좀 챙기가 나가자!"
한치 데친거에다 무우 채 썰고 초장 만들고
고구마 듬성듬성 썰고 계란 여덟개 챙기고....
두군데 난로에다 장작 지피고
이미 ㅇ선생이 준비해 온 고기에 각종 부식에다
해산물 "한치"까지 어우러지니
막걸리 두 병에 쐐주 4 병은 조조군사라....
표고버섯 종균넣을 참나무 몇그루 베는 일
그 일을 함께해 준 사람들과 이웃들이
오늘의 노고를 감사하고 함께 격려한 술자리....
세상 어느 술 자리 술 맛이
이보다 더 맛있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