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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잎김치...
이맘 때 부드러운 콩잎으로 김치를 담궈서
밥위에 콩잎김치 한 잎올려서
젓가락으로 밥까지 푹 떠서 입에 넣으면
자연과 건강이 그대로 한 몸이 된다.
힘든 보릿고개 때 그 어떤 반찬보다도 맛있었고
지겹도록 먹었지만 살아있는 섬유질 덩어리였던
지금은 별식이 되어버린 콩잎김치....
"좀 더 담궈서 아~들도 좀주고 하지..."
"요새 아~들이 이런거 묵는교?
괜히 많이 담궈봐야 둘이 다 묵도 못하는데...."
하긴 내 입맛에 맞는다고 요즘 아~들 입맛에
다 맞는것도 아닌데 옥심부터 부린다.
비 온 뒤 콩잎이 너무 부드러워서....
이왕하는 거 콩잎 장아찌도 조금 만들긴 했어도
자꾸 욕심이 생기는거 보면
내가 추억속으로 들어가는지
추억이 내 곁에 있는건지 알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