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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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할 곳도 몇군데 있는데.... 1095.

혜 촌 2009. 2. 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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立春도 지나고 슬슬 농사준비도 해야겠기에

씨감자가 어떻게 되어있나 꺼내 보았더니 요모양 요꼴이다.

싹이나서 엉망진창인게다.

내 감자 두개는 아직도 말짱한데...

 

작년에 심었던 요놈들이 맛도 괜찮고

지금까지 하나도 썩는게 없이 올 봄에 심을 종자나 하렸드니

보관이 잘못되어서 영 베리놨다.

 

마땅한 창고가 없어 현관 한 켠에 둔 게 너무 따뜻했나보다.

새 싹을 다 따 버리고 반찬이나 해 먹을려고 따로 챙겼는데

싹을 다 따 내고도 또 싹이 올라오면

그때는 밭에 심어도 될랑가 모르겠다.

 

봄이 오는게 반갑고 좋기는한데

무슨놈의 날씨가 갑자기 따뜻 해 버리는 바람에

겨울이 끝난건지 아직도 남아있는건지 헤깔린다.

 

정상적이면 요즘도 추웠다 따뜻했다 해야 되는데 

계속 따뜻하기만 하니 고로쇠 물도 영 나오는게 시원찮다.

주문 받아 둔 걸 한통도 못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선물 할 곳도 몇군데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