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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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는 멀고 겨울은 가깝기 때문에.... 1368.

혜 촌 2010. 1. 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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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산수가 얼어 버렸다.

계속되는 강추위에 잘 버텨준다고 고마워했는데 워낙 끈질긴 추위에

마지막 물을 고드름으로 매달고....

 

다행히 탱크물은 안 얼어서 화장실 사용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남아있는 양이

그리 많지가 않아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이다.

 

그래도 금년에는 수량이 많아선지 제법 오래토록 산수가 나와주는 바람에

불편없이 잘 지냈는데 오늘부턴 고생길로 접어든다.

벌써 탱크 물 아낄려고 여울이네 가서 식수 한 통 받아왔으니 .....

 

내일부턴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데서 기다려보긴 하겠지만 예년의 경험으로는

적어도 한 보름정도는 지나야 물이 뚫리니까 그때까지는 꼼짝마라 다.

그렇다고 영 희망이 없는건 아닌데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그 희망이란게 햇살 두꺼운 어느 날 선녀가 나타나서 선녀의 온기로

산수를 녹이는건데 한 겨울에 봄을 기다리는 소망만큼 간절하지만

꿈 같은 이야긴줄 잘 안다.ㅎ

 

선녀는 멀고 겨울은 가깝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