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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보니 고사리가 살살 올라오길래 내일 모래쯤되면
생 고사리 찜 한번 해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
돌미나리, 아시 정구지에 초벌 부추, 조갯살까지
준비해 두었는데....
아침에 내려 가 보니 요 모양이다.
밤새 고사리 새 순들이 전부 얼어버려
색깔도 누리끼리 하지만 만지면 물컹거리며 녹아버린다.
에고~~ 아까번거....ㅠㅠ
아무리 들쭉 날쭉거리는 산촌의 날씨라도 그렇지
요렇게 무작시리 농작물을 조져놓으니
진짜 봄이와도 봄이 아닌거나 마찬가지다.
괜히 마음만 들떠가지고 벌렁거리지....
생 고사리 찜...
며칠만 기다려라! 기어코 해 먹고 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