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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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고사리 찜 .... 2318.

혜 촌 2015. 4. 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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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보니 고사리가 살살 올라오길래 내일 모래쯤되면

생 고사리 찜 한번 해 먹을 수 있겠구나 싶어

돌미나리, 아시 정구지에 초벌 부추, 조갯살까지

준비해 두었는데....

 

 

아침에 내려 가 보니 요 모양이다.

밤새 고사리 새 순들이 전부 얼어버려

색깔도 누리끼리 하지만 만지면 물컹거리며 녹아버린다.

에고~~ 아까번거....ㅠㅠ

 

아무리 들쭉 날쭉거리는 산촌의 날씨라도 그렇지

요렇게 무작시리 농작물을 조져놓으니

진짜 봄이와도 봄이 아닌거나 마찬가지다.

괜히 마음만 들떠가지고 벌렁거리지....

 

생 고사리 찜...

며칠만 기다려라! 기어코 해 먹고 말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