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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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 두 마리.... 2276.

혜 촌 2015. 1. 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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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에서 사 온 생선 두 마리를 맛있게 굽는데

저게 나 혼자 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요긴하게 쓸 일이있어서

몸 통 따로 대가리 따로... 이렇게 굽는다.

 

얼마 전  닭 세 마리를 물어죽인 고양이 사건 이후로 한 동안 조용했었는데

며칠 전 부터 새로운 고양이 한 놈이 또 어슬렁 거린다.

심지어는 창고에 자고가기도 하며....

 

아마 전 고양이가 없으니 동네에서 또 다른놈이

이때다! 싶어 자기영역을 삼을 모양인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닭 세마리 잃은 내 슬픔이 아직도 하늘을 찌르는데....

 

 

생선 대가리 하나는 오늘 저녁미끼로 일발장전 해 두었고

만약 실패할 경우 또 한번을 위해서 대가리 하나는 아껴 두었다.

 

남은 몸통 두 동가리를 밥 반찬으로 두번 나눠먹느냐

저녁에 소주 한잔 걸치는 안주로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