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삼천포항에서 사 온 생선 두 마리를 맛있게 굽는데
저게 나 혼자 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고 요긴하게 쓸 일이있어서
몸 통 따로 대가리 따로... 이렇게 굽는다.
얼마 전 닭 세 마리를 물어죽인 고양이 사건 이후로 한 동안 조용했었는데
며칠 전 부터 새로운 고양이 한 놈이 또 어슬렁 거린다.
심지어는 창고에 자고가기도 하며....
아마 전 고양이가 없으니 동네에서 또 다른놈이
이때다! 싶어 자기영역을 삼을 모양인데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다.
닭 세마리 잃은 내 슬픔이 아직도 하늘을 찌르는데....
생선 대가리 하나는 오늘 저녁미끼로 일발장전 해 두었고
만약 실패할 경우 또 한번을 위해서 대가리 하나는 아껴 두었다.
남은 몸통 두 동가리를 밥 반찬으로 두번 나눠먹느냐
저녁에 소주 한잔 걸치는 안주로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