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생사의 기로 ....

혜 촌 2020. 4. 20. 20:06
728x90




방송에선 곡우(穀雨)라고 하동지역의

자연산 녹차 딴다고 "우전"이니 "세작'이니 난린데


올 봄에 옮겨심은 우리집 차 나무(?) 저놈은

"죽어뿌까?"  "살아 뿌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모양이다.


"짜쓱 살기싫어면 팍! 죽어뿌던지..."

아니면 정신차리고 살려고 용이라도 좀 쓰던지

옮겨 심을 때 잎사귀 크기 그대로 있다.


물론 소나무 그늘에만 있다가 햇볕에 나왔고

날씨가 밤엔 얼었다  낮엔 더운 개떡같기는 했지만 

생긴 꼬라지가 차나무하고는 거리가 멀다는

오해는 풀어야 할낀데....


지딴에는 살려고 죽을힘(?)을 다해 

현실적응에 애쓰고 있는 놈이긴 하지만

잎을 펴 보이질 않으니 가위 바위 보 라도 할까보다.


"안 내면 술래! 가위,바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