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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안나푸르나 정상에 서는 감동적인 모습을
TV중계방송으로 보는순간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감동을 받았다.
저 새싹들이 자라는 생명의 신비를 보는 것 처럼...
황토방 공사를 계속하기 위한 자재를 알아보러 황토집 자재 전문점이라는
업체를 방문해 상담을 해 보니 생각보다 자재값이 엄청나게 비싸다.
흙 벽돌이야 한장에 1700원 정도라니 그렇다 치드라도 기둥할 나무와 서까레 등
나무값이 예상을 훨씬 초월한다.
물론 영업을 목적으로 자재를 판매하는 곳이라 얼마간의 이윤이야 당연히
남겨줘야 하겠지만 나무값에다 목수가 다듬는 비용, 운반비까지 계산하면
집 짓는 전체 비용의 4~50%를 차지하니 이건 나무집이지 황토집이 아니다 싶은 생각이든다.
물론 내 인건비는 하나도 포함 안 시킨 상태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냥 편안하고 건강에 좋은 흙집을 지을 생각인데 업체측에서는
황토집을 폼도나고 갖출 건 다 가추는 고급형으로만 생각을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고 서글픈 생각이 든다.
황토집은 꼭 이렇게 지어야한다는 규정이 있는것도 아닌데...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서 남들처럼 지을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대로 지을것인지를
결정해서 과감하게 실행에 옮겨버릴 생각이다.
어차피 내 집이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쉬어 갈 공간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