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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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잉태한 표고버섯 .... 2652.

혜 촌 2016. 9. 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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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의 유혹도

굳은 절개의 그리움도 외면하다

한 줄기 찬 가을 비에 그만


생명을 잉태한 표고버섯이

우산 꽃을 피우고

마음을 열었다.


가을 빗속에 스민

버섯향이

님을 부른다.


언젠가 온 몸 다 바쳐 마음 준

그 님 처럼

한지형 표고버섯이

가을 비를 반긴다.


내 마음을 뚧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