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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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돈 20만원은 내 몫이다.... 1553.

혜 촌 2011. 4. 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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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참 오랫만에 교육을 받아봤다.ㅎ

이곳 농협에서 "고사리"재배 시범사업을 한다고해서 신청을 했드니

오늘 10시 반까지 교육을 받어러 오란다.

 

다른 동네는 한 두명 뿐이고 우리동네 사람들만 8명이나 되는 건

지역 특성이 가장 고사리 재배하는 잘 맞는곳이라고

농협에서 특별히 배려한 것이란다.

 

고사리의 특성에서 부터 시장전망, 재배기술, 수확에 이르기까지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이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재배가 까다롭다.

그냥 야생처럼 노는 땅에 심어만 두면 되는 줄 알았는데....

 

비료와 농약은 절대 안되고 거름도 완숙된것만 그것도 제법 많이 넣어줘야

2년후 부터 제대로 수확이 가능하다는 이야긴데

중요한 건 첫해 잡초제거가 가장 힘든 관건이란다.

 

기존 밭의 잡초도 제대로 다 처리 못하는데 고사리 밭에까지

풀을 메야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지만 어차피 교육도 받는 마당에

200평 분량의 종근을 신청하고왔다.

200평이면 100KG의 종근이 들어간다는데

간단히 계산해도 40만원에 50% 지원 받으니까 생돈 20만원은 내 몫이다.

 

고사리 품종이 "먹고사리"인데 먹고 살 일이 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