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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나무에 열매 "오디"가
예년보다 빨리 달린 것 같은데
우째 열매 크기가 좀 시원찮아 보인다.
예년에는 저거보다는 좀 더 굵은
새끼 손톱만은 했는데
부실하기가 영~아이다.
날씨가 워낙 지랄을 해 싸이까네
살이 붙을 겨를이 없었는게 맞다... 싶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자생한 산 뽕나무
그래도 빨간 오디를 품었다.
사랑을 품고 희망도 품고
모든 걸 다 품은 뽕 나무.
그래....
너는 자연산 산 뽕나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