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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된서리가 내릴지 모를 날씨가 불안해서
조금 늦게 심은 고구마를 캐 보았드니
예상보다 굵은 놈들이 니왔다.
제일 큰 놈은 내 팔뚝만 했으니까...
토질이 맞지않는지 고구마의 맛이 별로라서
몇해를 심지않다가 올해 또 심어보았는데
생산량은 마음에 드는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특별히 맛있다는 호박고구마 모종을 심었으나
고구마 맛은 바로 캤을 때 보다
조금 시들어 숙성된뒤가 더 맛있는 법이라
궁금하지만 기다려 보기로했다.
제대로 맛이 나 주면 겨울철 황토방 군불땔 때
간식으론 그저그만인데 희망사항이다.
군고구마....
그 맛과 향을 생각만 해도 한 폭의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