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새참 나눠가며 타작 일 도와주던.... 2212.

혜 촌 2014. 10. 5. 19:44
728x90

 

 

 

여울이네 집에서 오늘 추수를 했다.

 

몇년 전 만 해도 나락베는 거 따로

탈곡하는 거 따로해서 거들어주곤 했었는데

요즘은 기계 하나로 탈곡까지

한 방에 끝내버리니 남는 건 저 짚 뿐이다.

 

저것도 소 먹이는 사람이 언제와서

둘둘 말아가 버릴지 몰라

닭장 알낳는 곳에 깔아줄려고

훔치듯이(?) 부리나케 가져왔다.

 

지푸라기 한 단 얻어오기도 힘들지만

새참 나눠가며 타작 일 도와 준 그때가 좋았다.

 

시간을 되돌리니 적응하는게 빠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