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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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비약 같은 필수품이다.... 1859.

혜 촌 2012. 11. 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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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운 산촌이다보니

"바늘구멍에 황소바람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뼈저리게 느끼며 사는터라

이맘때면 요놈들이 상비약 같은 필수품이다.

 

건축한지 17년이나 된 단층 스라브 집이라

창틀과 문 만이라도 보온이 잘되는 최신형으로 바꿔보려니

거금 500만원이라 집사람이 펄쩍뛰고

하루종일 황토 방에만 들어앉아 있을 수 도 없는 터

아쉬운데로 저놈들만 믿고 버티는 수 밖에없다.

 

그래도 낮 시간을 거의 보내는 거실에

장작 난로라도 하나 설치했으면 싶은데

그놈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연통이며 부속물까지 30만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니까...

 

절임배추라도 많이해서 난로 하나 달고 싶어도

배추량이 작아 벌써 주문을 마감했고

이제 믿을 건 집사람 마음 뿐이다.

 

왠만하면 난로 사 줄려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