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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사람이 남해에서 가져 와 선물하고간
자연산 "팔손이"다.
소주 한 박스, 밀감 한 상자를 들고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서 찾아 온
강화 012대장....
겨울의 산촌이라 특별한 안주가 없어 반찬삼아 만든
"어묵" 한 냄비로 소주 다섯병을 비우고는
"여울이~ 여울이~"하는 내 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굳이 보고싶다기에 가서 또 한 병....
호탕하고 화끈한 남자다운 성격의 소유자답게
대뜸 "형님 하슈!"하며 동생되기를 자청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그러자고 해버려 졸지에 좋은 동생하나 생겼다.
삼국지의 "도원결의"만큼이나 좋은 인연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