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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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도원결의 만큼이나.... 2268.

혜 촌 2015. 1.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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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사람이 남해에서 가져 와 선물하고간

자연산 "팔손이"다.

 

소주 한 박스, 밀감 한 상자를 들고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해서 찾아 온

강화 012대장....

 

겨울의 산촌이라 특별한 안주가 없어 반찬삼아 만든

"어묵" 한 냄비로 소주 다섯병을 비우고는

"여울이~ 여울이~"하는 내 글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굳이 보고싶다기에 가서 또 한 병....

 

호탕하고 화끈한 남자다운 성격의 소유자답게

대뜸 "형님 하슈!"하며 동생되기를 자청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그러자고 해버려 졸지에 좋은 동생하나 생겼다.

 

삼국지의 "도원결의"만큼이나 좋은 인연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