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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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배역으로 밀려 난 신세를.... 1922.

혜 촌 2013. 3. 3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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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부터 주인공이 아닌

삼겹살 배역으로 밀려 난 신세를

굳이 하소연 하지도 못한 채

일회용 필수품으로만 살아 온 상추...

 

그 상추가 눈을 떴다.

싹을 튀웠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다.

 

서너차례 이어 진

영하의 기온도 이겨내고

상추는 자라는데

 

막상 함께 해야 할 선녀는

가늠이나 하고있는지....

오작교가 칠월칠석에 열린다는 걸.

 

저 상추 맛있게 자라있을 그 때가

바로 칠월 칠석일거라는

믿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