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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입구 감 나무가 감 무게 때문에
땅 바닥에 닿았다.
동네에서 들어오는 차도 승용차나
내 차 정도만 그냥 들어오지
작은 화물차도 감이 걸려서 살~ 살~
다녀야 하는 형편이다.
아직 감이 덜 자랐는데도 저러니
감이 더 굵어지면 가지가 더 처질텐데....
차 다닐려고 감 달린 가지를 쳐 버리기도 그렇고
덜 익은 감을 따 버릴수도 없고
급한데로 작대기라도 하나 받치는 수 밖에 없는데
일반감도 아니고 주먹만한 "동오 감"의 무게를
온 몸으로 버티는 저놈을 보고 있으려니
내 어깨가 다 무거워 진다.
삶의 무게란 이런 것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