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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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란 이런 것인가?..... 2901.

혜 촌 2017. 10. 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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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입구 감 나무가 감 무게 때문에

땅 바닥에 닿았다.


동네에서 들어오는 차도 승용차나

내 차 정도만 그냥 들어오지

작은 화물차도 감이 걸려서 살~ 살~

다녀야 하는 형편이다.


아직 감이 덜 자랐는데도 저러니

감이 더 굵어지면 가지가 더 처질텐데....


차 다닐려고 감 달린 가지를 쳐 버리기도 그렇고

덜 익은 감을 따 버릴수도 없고

급한데로 작대기라도 하나 받치는 수 밖에 없는데


일반감도 아니고 주먹만한 "동오 감"의 무게를

온 몸으로 버티는 저놈을 보고 있으려니

내 어깨가 다 무거워 진다.


삶의 무게란 이런 것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