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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똥!" ...하길래 보니 문지가 왔다.
군청에서 90,000 원 입금했단다.
토종 닭 세마리 살처분(?)한 값이란다.
청운(?)의 뜻을 품고 토종닭을 키우던 저 닭장이
저렇게 을씨년스럽게 변한 건 AI 때문이긴 하지만
멀쩡한 우리 닭까지 인정사정없이 잡아 가 놓고
마리 당 3만원씩 통장으로 자동이체하는 것으로 끝이다.
하긴 어느 천년에 보상금(?)이 나올지 기대도 안했는데
설 대목이라고 보내주는것이 전형적인
공무원들의 선심으로 느껴지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그리고 또 한가지 "살처분"이라 하면 살아있는 닭을
생매장 한다는 이야긴데 좀 더 좋은 표현이 없을까?....
"예방계(鷄), 방역돈(豚)" 같이.
이래죽이나 저래 죽이나 똑 같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키워 온 사람들의 심정도 헤아려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싶다.
저 텅 빈 닭장을 날마다 바라봐야 하는
살처분 당한 농심(農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