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일기

山村의 日常과 사랑을 전하는 풀잎편지

카테고리 없음

살짝 삶아야 제 맛이란 걸.... 1786.

혜 촌 2012. 6. 11. 15:19
728x90

 

 

완두콩이 익기 시작이다.

일찍 달린놈은 벌써 통통하게 살이쪄서 수확을 해야되겠고

나머지 놈들도 하루가 다르게 속이 차 오른다.

 

지난 해 처음으로 두 고랑 심어 그 맛에 재미를 붙인터라

올해는 여섯고랑이나 심었는데 지난 해 보다도 더 잘되었으니

수확량이 제법 될 듯 하다.

 

얼마나 잘 익었는지 시험삼아 조금 따다 삶았는데

너무 많이 익혀버려 맛이 반감되긴 했지만

속이 꽉 차고 탱글탱글한 콩알들이 아주 충실하다.

완두콩은 살짝 삶아야 제 맛이란 걸 벌써 잊어버렸으니....

 

완두콩 저거 마트에서는 더럽게 비싸던데....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