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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황토방 창 문 틈새에 알을 낳아 놓았든
산새 새끼들이 태어났다.
지금은 온통 털북숭이라서 몇마리인지 가늠은 안되고
건강해 보이는건 다행인데 지놈들은 좋겠지만
나는 영~ 별로다.
내가 무슨 산새들 산부인과 차린것도 아니면서
한 동안은 알 품는 어미새 놀랄까봐 조심하고
지금은 새끼들 모이 잡아주는데 방해될까봐 조심해야 하고...
다 키워 속절없이 날아 가 버리면
저 집 해체해서 치우고 그동안 들락거리며 싸질러 놓은
새 똥 치우는 몫까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짤끼고 금수강산에서 아름다운 새 소리 들을려면
내가 참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