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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겨울이 자리다툼 한다고 한바탕 싸우더니만
드디어 봄의 여신이 제자리를 찾았나 보다.
어제는 몸은 봄속에
마음은 가을을 꿈꾸며
지난 가을 눈여겨 보아 두었던 들국화를 하루종일
연못으로 흐르는 개울가에 옮겨 심었다.
금년에도 들국화가 피면 꽃송이로 차를 만들고
꽃잎으론 예쁜 벼개 만들어
님께 가을을 선물해야지.....
양지쪽 화단엔 벌써 할미꽃 새 싹이 올라오고
돈냉이가 재법 파랗게 살이 올랐다.
오늘은 길가 둑에 제 멋대로 흩어져
있는 돈냉이를
농장입구 조경석 사이사이에다 옮길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일정한 꽃 라인이 형성되는것 같다.
원두막옆
참꽃이 피고지면 울타리따라 원추리가 피고
돈냉이 꽃 지고나면 코스모스와 해바라기가
살오른 중태기 개울에서 노닐뗀
노란
들국화 피어나겠지......
봄에꾸는 꿈을 "일장춘몽"이라 해도
들국화 벼개를 베고 잘 님이 보고싶다.